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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 정보

하루 커피 3잔, 장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일까?

by well-life77 2025. 1. 1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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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피와 장내 미생물의 관계, 과학적으로 밝혀지다

우리 주변에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 많습니다. 그런데 커피가 단순히 기분을 좋게 하고 잠을 깨우는 데 도움을 주는 것뿐 아니라 장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.

이탈리아 트렌토대와 미국, 영국의 공동 연구진은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이 장내 유익균을 훨씬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. 특히 커피를 하루 세 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의 장내 특정 미생물 수치가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최대 8배나 많았다고 합니다.


커피 속 성분이 장내 유익균을 늘린다?

연구팀은 25개국에서 약 5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하며, 커피가 장내 미생물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. 장내 미생물 중에서도 특히 로소니박터 아사카롤리티쿠스라는 이름의 유익균이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이 미생물은 부티레이트라는 물질을 생성합니다. 부티레이트는 장 점막을 보호하고 장벽을 튼튼히 하는 역할을 하며, 염증을 줄이고 소화를 돕는 효과도 있습니다. 더불어 커피 속 성분을 대사해 항산화 화합물로 바꿔주기 때문에 세포 보호와 신진대사 활성화에도 기여합니다.


카페인? 디카페인? 어떤 커피가 더 좋을까?

연구에서 밝혀진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카페인 여부에 관계없이 커피가 장내 유익균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입니다. 즉, 카페인이 든 커피든, 디카페인 커피든 상관없이 꾸준히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장내 미생물군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

연구팀은 커피 속 퀴닌산, 트리고넬린과 같은 생리 활성 화합물이 유익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.


커피는 얼마나 마셔야 적당할까?

커피가 장 건강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. 연구 결과에 따르면, 하루 세 잔 미만의 커피를 마시는 그룹과 세 잔 이상 마시는 그룹 간 장내 유익균 증가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.

따라서 장내 미생물 변화를 목적으로 커피를 과하게 마실 필요는 없으며, 하루 두세 잔 정도로 꾸준히 마시는 것이 적당합니다.


맞춤형 식단 개발의 가능성

이번 연구를 주도한 니콜라 세가타 박사는 “커피와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을 밝힌 이번 연구는 단지 퍼즐의 한 조각일 뿐”이라며, 앞으로 더 다양한 식품이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맞춤형 식단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.

장내 미생물은 단순히 소화를 돕는 역할을 넘어 면역 체계, 염증 조절, 대사 건강 등 신체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. 이 연구는 커피가 장 건강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, 앞으로의 식이요법과 건강 관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.


결론: 커피는 장 건강을 위한 좋은 선택

커피를 즐겨 마시는 습관이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항산화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. 하지만 과도한 섭취보다는 하루 두세 잔 정도로 적당히 마시며 커피를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.

건강한 장을 위해 커피를 선택할 때는 개인의 체질과 카페인 민감도를 고려해 디카페인 커피를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활용해 보세요!

 

커피 이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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